걷기만 해도 '찌릿'...고통스러운 족저근막염 치료법은?
2024-09-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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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 정리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지탱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발뒤꿈치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질환은 특히 걷거나 서 있을 때 심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흔히 장시간 서 있거나 반복적인 걷기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운동선수, 비만인, 발 구조가 평평하거나 아치가 높은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족저근막염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증상은 발바닥, 특히 발뒤꿈치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통증이다.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장시간 서 있거나 걷고 난 후에도 찌릿한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족저근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계속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족저근막염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권장되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병행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보행을 피하고,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통증이 심할 때는 얼음찜질을 통해 염증을 완화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다. 얼음찜질은 하루 2~3회, 10~15분 정도 시행하면 된다.
두 번째로, 스트레칭 운동이 도움이 된다. 발바닥 근육과 종아리 근육을 꾸준히 스트레칭하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종아리 근육을 늘려주는 동작이나, 발가락을 잡고 당겨서 족저근막을 스트레칭하는 방법이 있다.
세 번째로, 적절한 신발 착용이 중요하다.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깔창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평평한 신발보다는 아치가 있는 신발을 착용해 발바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쿠션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면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네 번째로,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는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그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 번째로, 충격파 치료가 있다. 충격파 치료는 물리 치료의 일종으로, 족저근막에 고강도 충격파를 가해 염증 부위의 혈류를 개선하고 조직 회복을 촉진시킨다. 이는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미흡할 경우 사용되며, 대체로 안전하고 비침습적인 치료법이다.
마지막으로,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족저근막을 부분적으로 절제하여 염증 부위의 압력을 줄이는 방식이다. 그러나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며, 가능한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족저근막염은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생활습관 개선과 꾸준한 스트레칭, 신발 선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며, 통증이 발생할 경우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장기적인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