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서 벌어진 비극적인 일…70대 노인 3도 전신 화상 입은 채 발견
2024-09-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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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약 36분 만에 완전히 진화
아파트에 가스 누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1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아파트 8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이 남성은 3도 전신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민 45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36분 만인 오후 2시 19분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 당국 등은 세대 내부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를 예방하려면 전기 기구와 가스 기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 기구는 사용 후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가스 기구도 사용 전후로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집에서 직접 가스 누출 위험을 점검하는 방법도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8의 비율로 만든 비눗물을 가스 누출 위험이 있는 연결 부위에 붓이나 스펀지로 바른 뒤 거품이 생기는지 확인한다. 이때 거품이 발생하면 가스가 누출되고 있는 신호이므로 이른 시일 내에 안전 점검을 받으면 된다. 한 달에 한 번씩 날짜를 정해서 확인하는 게 가장 좋다.
부탄가스 폭발도 조심해야 한다. 2022년 부탄가스 관련 구급 출동 건수만 223건이다.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화기 근처에 놓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폭발 ▲휴대용 가스레인지나 토치 사용 중 폭발 ▲가스 누출로 인한 중독 ▲부탄가스 통에 구멍 뚫다 잔여 가스로 인해 폭발·중독 ▲쓰레기 소각 중 폭발
올바른 부탄가스 사용법은 휴대용 가스레인지 크기보다 큰 조리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뜨거운 물체 주변에 부탄가스를 놓지 말고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스를 완전히 사용 후 버리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