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만큼은 '양치질'하지 마라…한 치과의사가 밝힌 중요한 사실

2024-09-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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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해서는 안 되는 두 가지 경우

한 치과 의사가 치아 건강을 위해 절대로 이를 닦지 말아야 할 두 가지 경우를 공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양치질. / Yuliia28-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양치질. / Yuliia28-shutterstock.com

11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에 거주하는 마가렛 펠드보그 박사는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식사 후와 구토 후에는 이를 닦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펠드보그 박사는 그 이유를 치아의 산성 상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사 후에는 음식물과 구내 분비물로 인해 입안이 매우 강한 산성 상태가 된다.

이때 이를 닦으면 산이 치아에 스며들어 탈회와 산 부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치아의 에나멜을 손상시키고, 결국 치아가 아프거나 민감해질 수 있다.

사기질 또는 법랑질이라고도 불리는 에나멜은 잇몸의 머리의 표면을 덮고, 상아질을 보호하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이다.

에나멜은 치관부 표면의 가장 단단한 부분으로 저작 압력과 충치를 일으키는 산이나 온도변화로부터 치아의 내부구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에나멜은 한 번 마모되거나 녹아 버리면 다시 새로 생기지 않는다.

구강 건강 재단에 따르면 이와 같은 산성 침식은 먹거나 마시는 음식의 산이 치아 위에 있는 보호 코팅인 치아의 에나멜을 갉아먹을 때 발생한다.

컬럼비아 대학의 어빙 메디컬 센터 역시 식사 후 양치질을 하려면 약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펠드보그 박사는 "구토 후 바로 이를 닦는 것은 매우 해롭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토 후 입안은 위산으로 인해 매우 산성 상태가 되는데, 이때 이를 닦으면 산이 치아에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다.

펠드보그 박사의 영상 댓글난에는 누리꾼들이 치아 에나멜 손상 문제를 피하기 위한 치과 팁을 공유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구토 후에는 물로 입을 헹구고 잠시 기다린 후 이를 닦는다"고 적었다. 다른 사용자는 "산을 중화하기 위해 베이킹 소다로 이를 닦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는 "이를 닦기 전후에 베이킹 소다로 헹구면 산을 줄이고 미네랄 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