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추석 직장인 평균 상여금' 대기업 146만원, 중견기업 74만원, 중소기업은 놀랍게도…

2024-09-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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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여금 평균 83만8000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커

추석을 앞둔 직장인들의 상여금에 대한 기대와 현실이 크게 갈린다.

추석 상여금 자료 사진. / Cat Box-shutterstock.com
추석 상여금 자료 사진. / Cat Box-shutterstock.com

직장인 평균 상여금은 83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뚜렷하다. 인크루트가 직장인 1055명을 대상으로 3~4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5%만이 상여금을 받는다고 답했고, 40.6%는 '받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여금 차이는 명확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평균 146만 원을 받지만, 중견기업은 74만3000원, 중소기업은 52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평균 120만6000원을 수령했다.

상여금 수령 여부와 금액 차이는 기업 규모와 복지 혜택에 따라 엇갈렸다. 대기업 직원들은 대부분 상여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적은 금액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는 상여금 격차가 단순한 금액 차이뿐만 아니라, 기업 규모에 따른 복지 차이로 이어진다.

추석 상여금은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이유가 있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준비와 경비 때문이다. 상여금이 없다면 명절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다. 특히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이들이나 상여금을 받지 못한 직장인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이번 조사에서는 2024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직장인들의 '연차 사용 현황'도 파악했다. 응답자 중 42.7%가 이번 연휴에 연차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25.7%는 이틀 모두, 17.1%는 하루만 연차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57.3%는 연차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별 연차 사용 비율을 살펴보면, 대기업 직원의 60.7%가 연차를 사용했지만, 중소기업에서는 37.5%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직장인들이 47.8%로 가장 높은 연차 사용률을 보였고, 20대가 44.1%, 30대가 39.9%, 50대 이상이 39.0%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이 연차를 사용한 이유로는 '집에서 휴식'을 선택한 응답자가 40.2%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국내 여행(37.7%), 고향 방문(24.7%), 해외여행(21.0%) 등이 있었다. 반면, 연차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일이 많아서'가 33.6%로 가장 컸고, '회사 분위기상 사용이 어려워서'(27.8%), '동료들의 눈치가 보여서'(20.7%)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96%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 자료 사진. / shisu_ka-shutterstock.com
추석 상여금 자료 사진. / shisu_ka-shutterstock.com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