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부 떠나 바람직하지 않다” 배우 안세하, 결국 15일 시구 취소

2024-09-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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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속사 모두 동의”

학폭 논란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학폭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안세하(38)의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안세하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세하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NC 관계자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안세하의 시구 및 애국가 행사를 구단과 소속사의 합의로 취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NC 측은 이날 오후까지 사안을 두고 고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구단은 14~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홈 2연전에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예고했다. 특히 애국가와 시구는 창원이 고향인 안세하가 맡기로 했다고 홍보했다. 안세하가 고향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창원 야구팬들 사이서 학폭 논란이 제기됐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안세하와 창원에서 중학교를 같이 다녔다는 A 씨는 "창원 연고지의 구단을 응원하고 사랑하는데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안세하의 소속사는 해당 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반박했지만 같은 학교 졸업생을 자처하는 이들이 계속 나타나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학폭 논란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