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우글우글' 방지하는 올바른 '생수 보관법'… 꼭 확인하세요

2024-09-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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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생수를 보관하는 4가지 방법

최근 생수를 사 먹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올바른 '생수 보관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수 자료 사진. / Ki young-shutterstock.com
생수 자료 사진. / Ki young-shutterstock.com

생수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큰일이다. 잘못된 보관법은 세균 번식과 발암물질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래에서 올바른 생수 보관법 4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개봉한 생수는 당일에 모두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입을 대고 생수를 마시는데, 이는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된다. 입을 대지 않고 컵에 따라 마시는 것이 좋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입을 대고 마신 생수는 하루 만에 세균 수가 4만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내용은 헬스조선이 지난달 2일에도 보도한 바 있다. 따라서 생수를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입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생수는 직사광선과 고온을 피해서 보관해야 한다. 생수병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생수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요즘 같은 폭염에는 베란다나 실외에 생수를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택배로 받은 생수도 신속하게 실내로 옮겨야 하며, 너무 오랫동안 바깥에 두면 위험할 수 있다.

셋째, 생수는 세제나 락스처럼 향이 강한 물질과 함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페트병은 주변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세제와 같은 화학물질의 냄새가 생수에 스며들 수 있다. 따라서 생수는 식품끼리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넷째,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생수병은 입구가 좁고 내부가 넓어 깨끗하게 세척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미생물이 남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이 검출된 사례도 자주 확인되므로, 생수병을 다른 식품 보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결론적으로, 생수를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고온과 직사광선을 피하고, 세제 등 향이 강한 물질과는 따로 보관해야 한다. 개봉한 생수는 입을 대지 않고 빠르게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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