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에 니퍼트 제자가 뽑혔다… 깜짝 소식 (+지명 구단은?)

2024-09-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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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진행된 KBO 프로야구 2025 신인 드래프트
“황희천은 192cm 좌완 장신 투수”

프로야구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KBO리그 레전드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제자가 발탁됐다는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KBO리그 레전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두산 베어스 시절 사진. / 뉴스1
KBO리그 레전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두산 베어스 시절 사진. / 뉴스1

그 주인공은 바로 4라운드에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은 투수 황희천이다.

두산은 1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수와 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지명했다. 총 11명의 선수를 지명한 두산은 1라운드에서 덕수고의 박준순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서 서울고의 최민석, 3라운드에서 야탑고의 홍민규를 차례로 지명했다.

두산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올해 드래프트 콘셉트는 내야수와 투수 보강이었다"며 "준수한 투수 6명과 내야수 3명을 수확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구단은 "마운드에서도 점찍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었다"며 "최민석(2라운드)과 홍민규(3라운드)는 최고 구속 140km대 후반에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좌투수 황희천(4라운드)도 투구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주목받은 내용 하나가 있다. 바로 두산의 레전드 외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카데미 니퍼트빅드림야구교실 공식 SNS에 올라온 글이다.

니퍼트빅드림베이스볼아카데미 측은 이날 드래프트 개최 직전 투수 황희천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니퍼트 수제자라는 투수 황희천.  / 니퍼트빅드림베이스볼아카데미 공식 인스타그램
니퍼트 수제자라는 투수 황희천. / 니퍼트빅드림베이스볼아카데미 공식 인스타그램

니퍼트빅드림베이스볼아카데미 측은 "2년간 니퍼트감독님과의 레슨을 통하여 꾸준히 기량을 쌓은 충암고 황희천 선수가 금일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며 "황희천 선수는 192cm의 좌완 장신 투수이며 타점이 굉장히 높은 데다 몸이 상당히 유연하여 투구할 때 디셉션 동작 또한 매우 우수하다"라고 알렸다.

이어 "150km의 육박하는 강력한 직구와 각이 큰 슬라이더, 그리고 최고 140km까지 나오는 빠른 커터를 구사하고 최근에는 니퍼트 감독님 표 체인지업 연마에도 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한 훤칠한 외모와 인성 또한 매우 훌륭하여 프로선수로써의 자질은 모두 다 갖춰진 선수다. 지난 2년간 꾸준히 니퍼트 감독님의 수제자로서 땀 흘리며 노력한 결실이 꼭 맺어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니퍼트빅드림베이스볼아카데미 측의 바람이 현실로 이어졌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황희천은 스승 니퍼트의 친정 구단인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4라운드에서 두산에게 선택당해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4라운드 지명받은 투수 황희천. / 니퍼트빅드림베이스볼아카데미 공식 인스타그램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4라운드 지명받은 투수 황희천. / 니퍼트빅드림베이스볼아카데미 공식 인스타그램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