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건강식 '그릭요거트' 만들기… 추천 토핑은?
2024-09-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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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그릭요거트'
최근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한 그릭요거트가 주목받고 있다.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 대비 농도가 진하고 크림 같은 질감을 자랑하는데, 이는 발효 후 유청을 제거해 농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영양가가 풍부한 동시에 고단백 식품으로도 유명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릭요거트는 시중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가정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다. 필요한 재료는 우유와 요거트 스타터뿐이다.
먼저 우유는 살균을 위해 약 80도 정도로 가열한다. 이 과정에서 우유 속 유해균이 제거되고, 요거트 스타터가 잘 작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후 가열한 우유를 40~45도 정도로 식힌다. 이 온도는 요거트 발효에 가장 적합한 온도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발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저지방 우유의 경우 발효가 잘되지 않으니, 지방 함량이 3.4~3.6%인 우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제 적절한 온도로 식힌 우유에 요거트 스타터를 넣어 섞는다. 요거트 스타터는 유산균이 포함된 발효제다. 스타터를 골고루 섞은 우유는 따뜻한 환경에서 발효시킨다. 보통 8시간 정도 두면 발효가 이뤄지며, 이때 시간이 길어질수록 요거트의 산미가 강해진다.
발효가 완료되면 기본적인 요거트가 완성되는데, 그릭요거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행해야 한다.
완성된 요거트를 면포나 깨끗한 천, 또는 체에 올려두고 몇 시간 동안 물기를 빼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빠지는 물은 유청으로, 요거트의 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청을 제거하면 요거트는 농도가 짙어지고, 크림 같은 질감의 그릭요거트가 완성된다. 그릭요거트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유청을 제거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여유 있을 때 시도하는 것이 좋다.
그릭요거트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건강식이지만,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면 맛과 영양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과일, 견과류, 꿀 등은 그릭요거트의 풍미를 더욱 깊게 하는 대표적인 토핑들이다.
과일 토핑은 상큼함과 달콤함을 더해주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딸기, 블루베리, 바나나 같은 신선한 과일은 그릭요거트의 크리미한 질감과 잘 어우러진다. 특히 블루베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는 견과류가 있다. 아몬드, 호두, 캐슈넛 등은 그릭요거트의 식감을 다채롭게 한다. 아몬드는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견과류를 생으로 넣거나, 약간 구워 바삭한 식감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꿀은 자연스럽게 달콤한 맛을 내는 대표적인 토핑이다. 꿀을 그릭요거트 위에 살짝 뿌리면 요거트의 신맛에 달콤한 맛이 더해진다. 게다가 꿀은 소화를 돕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건강한 식단을 선호한다면 치아씨드나 귀리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치아씨드는 오메가-3 지방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귀리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런 재료들은 아침 식사로 그릭요거트를 먹을 때 특히 적합하다.
여기에 조금 색다른 조합을 원한다면 다크 초콜릿이나 코코넛 플레이크 같은 달콤한 토핑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처럼 그릭요거트는 각자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토핑을 더 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맛있는 그릭요거트 만들기]
◈ 1. 우유를 약 80도로 가열해 살균한다.
◈ 2. 가열된 우유를 40~45도로 식힌다.
◈ 3. 요거트 스타터를 우유에 넣고 잘 섞는다.
◈ 4. 섞은 우유를 따뜻한 곳에서 약 8시간 발효시킨다.
◈ 5. 발효된 요거트를 면포나 체에 올려 유청을 제거한다.
◈ 6. 유청이 제거되면 꾸덕한 그릭요거트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