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자 두 눈 의심케 만든 기상청 발표

2024-09-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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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수립 가능성도 점쳐져

가을 폭염이 11일 한낮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매우 덥다가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을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전날밤 서울과 제주를 비롯해 전국 곳곳이 열대야를 겪었다. 서울은 지난 9일에 이어 10일 밤도 열대야를 기록하며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하루 더 늦췄다. 제주와 서귀포는 열대야일을 65일과 58일로 늘리면서 '연간 열대야일 역대 1위'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오후 9시쯤 괌 남동쪽 해상에서 13호 태풍 '버빙카'가 발생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주말 사이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진로와 강도는 유동적이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대비해야 한다 / 연합뉴스(어스널스쿨 캡처)
가을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전날밤 서울과 제주를 비롯해 전국 곳곳이 열대야를 겪었다. 서울은 지난 9일에 이어 10일 밤도 열대야를 기록하며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하루 더 늦췄다. 제주와 서귀포는 열대야일을 65일과 58일로 늘리면서 '연간 열대야일 역대 1위'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오후 9시쯤 괌 남동쪽 해상에서 13호 태풍 '버빙카'가 발생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주말 사이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진로와 강도는 유동적이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대비해야 한다 / 연합뉴스(어스널스쿨 캡처)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은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돼 9월 최고기온 신기록 수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후 9월 중 기온이 가장 높게 올라갔을 때는 1939년 9월 2일의 35.1도라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대전은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겠으며 인천은 33도, 대구와 부산은 32도, 광주와 울산은 30도까지 기온이 상승하겠다.

다만 12일 전국, 13일 수도권과 강원 북부지역에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4일까지 더위의 기세가 다소 꺾여있겠다.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전망이다. 12일과 13일 각각 26~33도와 27~33도까지 오를 낮 기온은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이번 주말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이런 가운데, 15일부터는 제13호 태풍 '버빙카'도 변수다.

13호 태풍 버빙카 예상 경로 / 연합뉴스(기상청 제공)
13호 태풍 버빙카 예상 경로 / 연합뉴스(기상청 제공)

전날 오후 9시께 괌 남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버빙카는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서진하면서 16일께 오키나와 중국 상하이 사이 바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이동하며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넣는 경로다.

11일 제주에 비가 오겠으며 오후부터 저녁까지 강원영동에도 비가 예상된다. 오전 중 전남과 경남, 오후 중부지방·전북·경북에 소나기(수도권·강원 5~30㎜, 충청·남부지방 5~60㎜)도 오겠다.

버빙카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원래 우유 푸딩을 지칭하는 단어다.

폭염 속 소나기 자료 사진 / 뉴스1
폭염 속 소나기 자료 사진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