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도운 이강인이 오만전을 마치고 말문을 열었다

2024-09-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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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각자 소속팀에서 더 잘 준비해야 해”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축구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0일(현지 시각)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이처럼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지난 8일 오후(현지 시각)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지난 8일 오후(현지 시각)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3-1로 꺾었다.

손흥민이 1골 2도움으로 3골 모두에 관여한 가운데 선발 출전한 이강인도 드리블 돌파, 전진 패스를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강인은 1-1 상황에서 후반 37분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손흥민에게 공을 패스했다. 이후 공을 받은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든 선수가 골에 가까워지려고 최고의 플레이를 하려고 했고, 그 덕에 그 골이 나왔다. 또 저나 손흥민 형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전·후반 내내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 선수들뿐 아니라 경기를 못 뛴 선수들, 벤치에서 들어온 선수들,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까지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축구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매 경기, 매 순간 서로 도와주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서 서로 이야기했다. 그렇게 돼서 기쁘다. 제 각자 소속팀에서 더 잘 준비해야 한다. 다음 소집 때는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도 손흥민 형뿐 아니라 다른 형들, 다른 후배들 친구들 모두 좋은 결과 낼 수도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호의 다음 상대는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지난 2월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 패배의 아픔을 안긴 팀이다. 이 경기 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경기력 부진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

10일 오후(현지 시각)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수비를 벗겨내고 있다. / 연합뉴스
10일 오후(현지 시각)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수비를 벗겨내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