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또 해냈다…피파랭킹 '133위' 인니, '24위' 호주 상대로 무승부
2024-09-1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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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호주 상대로 승점 1점
신태용 감독이 해냈다. 피파랭킹 113위 인니가 24위 호주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따냈다.
10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는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호주를 상대로 선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2경기 연속으로 승점을 쌓았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한 팀이다. 6일 첫 경기에서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다. 현재 2무로 승점 2점을 기록하며 C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면 1938년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 이후 처음이다.
신 감독은 2019년 부임 이후 많은 성과를 올렸다.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과 16강 진출, 2024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 진출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U-23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한국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저지한 경험이 있다.
반면, 호주는 이번 예선에서 톱시드로 나섰지만, 첫 경기에서 바레인에 패배한 뒤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호주는 2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조 5위(승점 1)에 머물렀다.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인도네시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유효 슈팅을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전반 20분에 골키퍼 마르텐 파에스의 두 차례 선방 덕분에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했다. 호주도 전반에 반격을 시도했지만, 인도네시아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호주는 끈질기게 공격했지만 결국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인도네시아의 다음 경기일정는 2024년 10월 1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신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무승부를 발판 삼아 더 큰 성과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베트남과 태국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는 태국이 2-1로 승리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전반 21분 응우옌 티엔 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두 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