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발 출격…한국·오만 선발 라인업 발표됐다

2024-09-10 22:20

add remove print link

황희찬, 오만전 선발 출격… 5명 변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민재가 지난 9일 오만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민재가 지난 9일 오만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B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예상 밖의 부진을 겪었다. FIFA 랭킹 23위의 한국은 팔레스타인(랭킹 96위)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B조 4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에 따라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만 역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태다. 오만은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 명이 퇴장당하며 0-1로 패배해 B조 최하위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큰 변화를 예고했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을 대폭 수정하며 새로운 전술을 내세웠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고 조현우가 골키퍼로 출전한다. 수비진은 이명재,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로 구성됐으며, 박용우와 황인범이 더블 볼란테로 나선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황희찬이 낙점됐다. 전방에는 손흥민, 오세훈, 이강인이 배치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황희찬의 선발 출격이다.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은 팔레스타인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특유의 돌파력과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 오만전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또 다른 선발 라인업 변화로는 오세훈이 원톱으로 나선 점이다. 오세훈은 팔레스타인전에서 후반에 결정적인 헤더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경기는 그의 첫 A매치 선발 출전이기도 하다.

수비진에서도 변화가 눈에 띈다. 백4의 센터백으로 김영권 대신 정승현이, 풀백으로는 황문기 대신 이명재가 출전한다. 미드필드에서도 정우영과 이재성이 빠지고 박용우와 황희찬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오만전 선발 출전으로 A매치 129번째 출전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차범근, 홍 감독의 136경기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기록이다. 현재 차범근 전 감독과 홍 감독이 136경기로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며 이운재가 133경기로 3위, 손흥민이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이 앞으로 8차례 더 출전할 경우 대한민국 축구 선수 중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한국·오만 선발 라인업]

포메이션: 4-2-3-1

FW: 오세훈

MF: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황인범, 박용우

DF: 설영우, 정승현, 김민재, 이명재

GK: 조현우

한국·오만 선발 라인업 / KFA 인스타그램
한국·오만 선발 라인업 / KFA 인스타그램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