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다…한국인 2명, 해발 4800m 프랑스 몽블랑서 나흘째 연락 두절

2024-09-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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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당국 조난자 수색 작업 이어갈 예정

한국인 2명이 프랑스 몽블랑에서 나흘째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몽블랑을 등반하던 중 조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몽블랑은 높이 4807m로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이다.

알프스산맥의 최고봉 몽블랑 모습 / O.C Ritz-shutterstock.com
알프스산맥의 최고봉 몽블랑 모습 / O.C Ritz-shutterstock.com
연합뉴스는 10일(현지 시각)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등에 확인해 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산악회 회원 2명이 지난 7일 프랑스 몽블랑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조난된 한국인은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같은 산악회 회원 5명과 함께 샤모니-몽블랑 지역을 방문했다. 이들 7명 가운데 3명은 등반하지 않았고 4명이 7일 몽블랑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등반하지 않은 일행 3명은 등반한 4명이 조난 사고를 당했다고 판단하고 당일 현지 영사협력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몽블랑을 등반한 4명 중 2명은 기상 악화로 하산하지 못했다가 이튿날인 8일 고도 4100m 지점에서 산악 헬기에 의해 다행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나머지 2명은 10일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생사도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구조대는 기상 악화로 8일 오전 나머지 두 명에 대한 수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10일 기상 조건이 나아지는 대로 조난자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7일 저녁 조난 신고를 받은 뒤 8일 사고 현장에 영사를 파견했다.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는 지역 총괄 안보 책임자(대령)에게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했고 책임자에게 총력을 다해 구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조난자들의 가족에게도 사고 사실을 알리고 구조 상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