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앞두고 영화제서 기립박수 받으며 '흥행 돌풍' 예고한 한국 영화

2024-09-10 11:00

add remove print link

영화 '하얼빈', 오는 12월 국내 개봉 예정

영화 '하얼빈'이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월드 프리미어는 세계 각국의 제작사, 제작진, 방송 관계자, 기자 등을 초청해 영화, 음악, 상품 등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행사다.

영화 '하얼빈' 스틸컷
영화 '하얼빈' 스틸컷

8일(현지 시각) 토론토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하얼빈'은 영화의 주역 현빈, 이동욱, 그리고 우민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상영됐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 의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드라마로, 역사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긴박한 추적과 의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로 잘 알려진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겨울 극장가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에서 현빈은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을 맡았고, 이동욱은 독립군 이창섭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이 외에도 박정민, 종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등이 '하얼빈'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현빈과 이동욱은 상영 전 레드카펫에 등장해 현지 관객과 팬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소통했다. 이들은 영화 상영 직전까지 팬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영화 '하얼빈' 팀 / CJ ENM 제공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영화 '하얼빈' 팀 / CJ ENM 제공

특히 현빈은 "독립운동가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모든 장면을 진심으로 촬영했다"며 "영화를 통해 그 감정이 관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욱은 "영화가 전하는 의미를 깊이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상영은 토론토영화제의 메인 극장인 로이 톰슨 홀에서 진행됐다. 약 1800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상영 내내 집중하며 몰입했고,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는 박수로 호응하며 영화에 대한 감동을 드러냈다.

상영 후 우 감독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길 바라며 만든 영화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카메론 베일리 토론토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하얼빈'을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한 것에 대해 "역사적 이야기를 놀랍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아니타 리 수석 프로그래머도 "촬영, 연기, 서사가 훌륭하게 어우러진 영화"라고 평했다.

관객들은 영화 상영 후 이어진 Q&A 세션에서 영화의 메시지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감동을 표현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영화 '하얼빈' 개봉일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1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한국 관객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영화 '하얼빈' 포스터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