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탁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출사표 던졌다

2024-09-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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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회장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도전한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지난달 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선수위원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지난달 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선수위원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탁구협회에 따르면 유 회장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탁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체육회 회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유 회장의 탁구협회 회장 임기는 올해까지다. 이미 그는 파리 올림픽 폐막과 함께 IOC 선수위원 임기를 마칠 때 탁구협회 회장직에는 더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유 회장의 리더십 아래 한국 탁구는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12년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그는 부산 세계단체 선수권을 유치해 올해 2월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내기도 했다.

유 회장은 내년 1월 19일쯤 열리는 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대항마로 출마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회장은 "탁구협회 회장이라는 직함에서 오는 그 어떠한 혜택에도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또 탁구협회 업무에 소홀해지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경기 하루 전인 9일 오후(현지 시각)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경기 하루 전인 9일 오후(현지 시각)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4일 현안 질의에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문체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 감독 선임 및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발언' 논란과 관련해 열리는 이번 현안 질의에 증인 25명과 참고인 8명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증인으로는 홍 감독, 정 회장과 함께 축구협회의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의 이름이 올랐다. 또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과 김중수 부회장, 김학균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안세영(삼성생명)의 트레이너였던 한수정 씨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장재근 진천선수촌 촌장 등도 불려 나오게 됐다. 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2차관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참고인으로는 박문성 축구 해설가와 김대업 축구협회 기술본부장 및 안세영의 소속팀인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팀 감독 등이 채택됐다.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난 2월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개막 기자회견에서 한국 여자대표팀 신유빈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난 2월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개막 기자회견에서 한국 여자대표팀 신유빈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