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외에는..." 홍명보,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치욕에 정면돌파 예고

2024-09-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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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점 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각종 논란을 오만전 승리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오만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오만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1차전 팔레스타인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이 96위 팔레스타인에 무승부를 거둔다는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치욕적인 결과였다.

특히 홍 감독은 숱한 논란 속에서 지휘봉을 잡은 만큼 오만전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홍 감독은 지난 9일 오만 무스카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만전을 앞두고 "내일 경기는 원정이다. 어려운 조건이지만 승리 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 내일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초점을 승리에 맞추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만에 비긴다면 만족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경기 결과에 대해서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는 승점 3점을 따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또 '팔레스타인보다 오만이 경험이 더 많은 팀인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알고 있고 상대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더 중요한 거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너무나 좋은 경기력을 통해서 결과를 갖고 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변화에 대한 준비는 마쳤나'라는 질문에는 "일단은 가장 중요한 건 이제 부상 선수의 회복 속도를 오늘까지 지켜보고 결정할 거다. 대체적으로 다른 포지션은 다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FIFA 랭킹 76위 오만과 역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21년 전 원정 경기에서는 1-3으로 패하며 이른바 '오만 쇼크'의 충격을 떠안은 적도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