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예방 효과” 삼성전자, 직원 근골격계 질환 고쳐주려 적극 나섰다

2024-09-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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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어깨, 허리, 팔, 다리 등에 나타나는 건강 문제

삼성전자가 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나섰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이 포함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전 사업장에서 직원들의 육체적 부담을 대폭 감소시키는 게 목표다.

근골격계 질환은 반복적인 동작이나 부적절한 작업 자세, 무리한 힘의 사용 등으로 발생하는 건강 문제로 목, 어깨, 허리, 팔, 다리 등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 재해자는 2018년 6715명에서 지난해 1만 3010명으로 늘어나 전체 산업재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에서 9.5%로 증가했다.

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직원이 많으면 이는 산업재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동작, 부적절한 작업 자세, 무리한 힘의 사용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자동화율을 높이고,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며, 전문의를 배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또한 이는 삼성전자 DS부문의 사업장 일부 변화와도 관련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삼성은 용인 기흥사업장 6라인 내 웨이퍼 박스 물류 작업의 자동화율을 현재의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기준 구형 반도체용 8인치 웨이퍼를 다루는 6라인의 물류 자동화율이 44%에 그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더 가볍고 잡기 편한 새로운 웨이퍼 박스를 도입하고, 기흥사업장 내 부속의원에 상주 재활의학 전문의를 배치할 예정이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