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도 예방하고 피부도 깨끗하게…사과 한 개에 담긴 힘

사과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와 펙틴 성분은 항암과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임신 중인 여성이 사과를 섭취하면 태아의 천식을 예방할 수 있다.

사과의 펙틴 성분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변비 해결에 효과적이다. 변비약 대신 아침 식전에 사과를 먹으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와 설사 모두에 도움이 된다.

또한, 사과는 유방암과 대장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사과 추출물을 섭취한 실험용 쥐는 유방암 발생 빈도가 현저히 낮았다.

임신 중 사과를 많이 먹는 여성의 자녀는 천식 유병률이 50% 정도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애버딘대 연구팀은 5세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의 식습관과 자녀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사과의 항산화 성질이 유해 산소를 제거해 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사과는 피부 미백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영국 식품연구소 연구팀은 사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른 과일보다 최고 5배까지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항암, 미백, 노화 방지 등의 기능을 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에도 사과가 유용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식사 15분 전에 사과를 씹어 먹으면 포만감을 줘서 밥을 덜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과를 씹어 먹은 그룹은 칼로리 섭취가 1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과로 만든 식초 또한 건강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 사과식초는 몸을 건강한 알칼리 상태로 만들어 주고, 소화를 돕고, 몸무게를 유지하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식초에 들어 있는 칼륨은 인체를 깨끗하게 하는 강장제 역할을 하며, 사과산은 변비나 소화 장애를 치료한다. 또한, 사과식초는 혈당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사과식초는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항산화, 항염증 성분이 있어 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관절 통증을 가라앉힌다. 체중 감소에도 도움이 되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준다. 일부 연구에서는 초산이 지방 축적을 늦춘다는 결과도 나왔다.

사과식초는 기초 화장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항균, 항염증 성분이 있어 토너로 사용하면 피부 여드름과 흠집을 치료해준다.

햇볕에 그을린 뒤 목욕할 때 한 컵을 섞어서 사용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몇 방울 떨어뜨리면 윤기를 더해준다. 벌레에 물렸을 때도 사과식초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알레르기를 즉시 치료해주는 소독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