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발표되는 에어팟 신제품(4세대) 디자인의 가장 결정적인 특징
2024-09-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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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3와 에어팟 프로 합한 모습... 스템 짦고 착용감 개선
10일 발표될 애플 에어팟 신제품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미국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엔 에어팟 라인업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올해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트리급 에어팟 라인업의 전면 개편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현재 애플은 총 네 종류의 에어팟을 판매하고 있다. 2세대 에어팟은 129달러, 3세대 에어팟은 라이트닝 충전 케이스를 포함해 169달러,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 포함 시 179달러, 2세대 에어팟 프로는 249달러, 그리고 에어팟 맥스는 549달러에 판매 중이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10일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는 애플 이벤트에서 새로운 에어팟 모델 두 가지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들 에어팟 4 모델이 에어팟 3와 에어팟 프로 디자인을 혼합한 형태로 짧은 스템을 특징으로 하지만 에어팟 프로와 달리 교체 가능한 이어팁을 제공하지 않으며 대신 착용감이 개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어팟 4는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고급형 모델은 소음 제거 기능을 지원하는 반면 저가형 모델은 지원하지 않는다. 두 모델 모두 USB-C를 사용한 충전 케이스가 포함된다. 특히 고급형 모델의 충전 케이스에는 내장 스피커가 탑재돼 '나의 찾기(Find My)' 기능과의 연동성이 향상된다.
애플 분석가 밍치궈는 올해 저가형 에어팟도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 '에어팟 라이트' 모델이 99달러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분석가 제프 푸 역시 저가형 에어팟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저가형 모델이 에어팟 4의 저가형 모델을 가리키는지, 혹은 별도의 제품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애플은 에어팟 4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에어팟 4의 생산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업체들이 약 2000만~2500만 대의 에어팟 4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에어팟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출시다. 에어팟 4는 지난 5월부터 생산되기 시작됐다. 가을에 아이폰 16과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에어팟 맥스도 올해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라이트닝 포트가 USB-C로 변경되는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맥스는 2020년 출시 이후 사용해온 H1 칩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며, 현대적인 에어팟 기능들은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에어팟 프로의 경우 내년에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이 새로운 모델은 새로운 디자인과 칩, 그리고 청력 건강과 관련된 헬스 기능을 포함한 여러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