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인기 폭발… 올여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떠난 '해외여행지'
2024-09-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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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린 '일본'
올해 여름 휴가철 동안 해외로 떠난 한국인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일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8월 두 달 동안 총 416만 5000명이 일본행 국제선을 이용해,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렸다. 이 수치는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26.5%를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5%,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한 결과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8월 국내 공항에서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총 1569만 9000여 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9%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의 9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일본 노선 외에도 동남아시아 노선이 424만 8000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노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으며, 2019년 대비 95.4%의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노선은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며 278만 8000명의 승객을 실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58.9%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의 82.3% 수준이다.
미주 노선도 성장세를 보였다. 122만 9000명이 이용해 지난해 대비 16.3% 증가했으며, 2019년 수준을 웃도는 결과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노선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87만 9000명이 이용해 지난해 대비 0.2% 감소했으며, 5년 전과 비교하면 66.6%에 그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항공편 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6개 상장 항공사의 국제선 실적을 보면 대한항공이 301만 9000명, 아시아나항공이 207만 9000명, 제주항공이 147만 명을 기록했다.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