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자주 먹었을 때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

2024-09-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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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성분과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노화 방지와 대장 건강에 효과적

고구마는 영양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노화 방지와 대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구마의 효능과 어떻게 먹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알아보자.

고구마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밥 대신 먹어도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고구마. / Narsil-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고구마. / Narsil-shutterstock.com

특히 필수아미노산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몸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다.

고구마의 껍질은 검붉은색, 속은 주황색으로, 각각의 색은 뛰어난 영양소를 담고 있다. 자색의 안토시아닌은 몸의 노화와 손상을 늦추는 항산화 성분으로, 블루베리가 건강에 좋은 이유도 이 성분 때문이다.

주황색의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이전 물질로, 몸속 발암물질을 줄여 암 예방에 기여한다. 생고구마를 자를 때 나오는 유백색 액체인 얄라핀은 장 건강과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 100g에는 칼슘이 34㎎ 들어 있는데, 몸에 흡수가 잘 된다. 칼슘은 뼈 건강에 도움이 되며, 칼륨은 몸속 짠 성분을 배출해 혈압을 내리고 근육의 피로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

또한, 비타민 E와 C가 포함되어 있어 노화 방지에 기여한다. 자색 고구마의 안토시아닌과 백색 고구마의 카이아포 성분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예방과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고구마는 삶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한국당뇨협회에 따르면 생고구마의 혈당 지수(GI)는 61로 낮은 편이지만, 구우면 녹말이 당분으로 변해 GI가 80 이상으로 크게 오른다. 튀긴 고구마의 GI는 70, 찐 고구마는 45다.

따라서 혈당 조절을 생각한다면 고구마를 생으로 먹거나 삶아 먹는 것이 좋다.

고구마도 탄수화물이 많아 식사 뒤 후식으로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살이 찔 수 있기 때문이다. 오후 출출할 때 간식으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는데, 이는 장 속 미생물이 발효하기 때문이다.

이때 소화를 돕는 디아스타제 성분이 많은 무와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 깍두기나 동치미를 곁들이면 더부룩함이 줄어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