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복도에 세워둔 유모차서 갑자기...경찰 “용의자 추적 중” (사진)

2024-09-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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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층짜리 아파트 3층 복도서 벌어진 일

인천 한 아파트 복도에 있던 유모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9일 인천소방본부와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분께 남동구 서창동 15층짜리 아파트 3층 복도에서 불이 났다고 이날 연합뉴스는 전했다.

화재 발생 당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옥내 소화전을 활용해 자체 진화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덕분에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완전히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유모차의 모습이 담겨있다.

불에 탄 유모차 / 인천소방본부 제공
불에 탄 유모차 / 인천소방본부 제공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복도에 있던 유모차 등이 타 97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복도에 있던 유모차에서 자연적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불을 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 진술이나 건물 폐쇄회로(CC)TV를 살피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혐의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다행히 불이 빨리 진압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로고 / 경찰청
경찰 로고 / 경찰청

아파트 복도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화재 경보를 울리고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 화재 초기라면 소화기나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진압할 수 있지만, 불길이 커질 경우에는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피 시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에는 연기 흡입을 막기 위해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몸을 낮춰 움직이는 것이 좋다. 복도에 유모차나 자전거 등 불에 탈 수 있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것도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