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별 17년 만에...가슴 아픈 모친상 당한 여배우

2024-09-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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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동료 배우였던 남편과 사별

배우 길해연이 갑작스러운 모친상 비보를 전했다.

8일 OSEN이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이다.

배우 길해연 / 뉴스1
배우 길해연 / 뉴스1

이날 매체에 따르면 길해연의 모친은 전날 오후 3시 55분께 별세했다.

길해연은 17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또다시 깊은 슬픔에 잠겼다. 2007년 동료 배우였던 남편을 심근경색으로 일찍 떠나보낸 뒤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아들을 홀로 키워왔다.

그는 "공연을 하던 중 남편이 사망했다.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연극도 해내야 했고, 아들도 지켜야 했다. 가장이 되면서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심정을 밝힌 바 있다.

길해연은 자신의 아들이 '신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신장의 사구체에 문제가 생겨 다량의 단백질을 배설하게 되는 질병이다.

이러한 가슴 아픈 가정사를 극복하고 길해연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굵직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다. 연극 무대에서의 다년간의 경험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펼쳐냈다.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건 2003년부터다. 영화 '마파도', '싸움의 기술', '세븐데이즈', '아기와 나', '똥파리', '그대를 사랑합니다', '위험한 상견례', '돈 크라이 마미,' 헬머니', '날 보러와요', '주연', '압꾸정', '비밀', '돌핀'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작품으로는 '아내의 자격', '밀회', '닥터 이방인', '그래, 그런거야', '추리의 여왕',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봄밤', '99억의 여자', '괴물', '보이스4',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트롤리', '악인전기', '원더풀 월드', '졸업' 등이 있다.

모친상 비보 길해연 / 뉴스1
모친상 비보 길해연 / 뉴스1

그중에서도 안판석 PD 작품에서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손예진의 엄마, '봄밤'에서는 한지민의 엄마로 열연을 펼쳤다.

현재 길해연은 올 하반기 방송을 앞둔 SBS 드라마 '귀궁' 출연을 앞두고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