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3위 간장게장, 2위 중식, 1위는 바로...
2024-09-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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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가 7일 발표한 내용
최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음식으로 치킨과 중식에 이어 간장게장이 상위권에 올랐다. 간장게장이라는 한국 특유의 메뉴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한국인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이 음식이 예상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7일 BC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2~2024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결제한 음식으로는 치킨이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음식이 2위, 간장게장이 3위를 기록했다. 간장게장은 과거 6위에서 급상승하여 현재 3위에 자리 잡았다.
국밥(7위)과 순두부찌개(8위)도 순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열풍이 전 세계에 한국 음식의 인지도를 높이면서 외국인들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외국인들이 지역 대표 음식을 찾아 먹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국내 교통수단(고속버스, 철도, 렌터카)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결제 건수와 금액은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은 외국인들에 비해 약 50%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강릉에서 순두부를 판매하는 식당에서 외지인들의 결제 건수가 현지인들보다 4.8배 많았고, 물회와 닭강정의 거래도 각각 현지인 대비 3.0배와 7.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빵지순례' 현상이 외국인들 사이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과업종 매출 상위 5곳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과업종에서 외국인 결제 건수가 지난 2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한국 제과를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