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발 울릉행 대형여객선 엔진고장 출항 취소...승객 680여명 큰 피해

2024-09-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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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명 승객 정박한 선내서 4시간여 대기하다 결국 하선
결항결정으로 울릉도 여행일정 취소하거나 조정해야 하는 등 큰 피해

울릉크루즈 소속 대형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가 5일 밤 승객 680여명을 승선시킨 가운데 엔진 고장으로 출항을 못해 승객들이 큰 피해를 겪었다. 왼쪽부터 영일만항에서 출항을 못하고 있는 여객선과 선사에 항의하는 승객들/독자 제공
울릉크루즈 소속 대형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가 5일 밤 승객 680여명을 승선시킨 가운데 엔진 고장으로 출항을 못해 승객들이 큰 피해를 겪었다. 왼쪽부터 영일만항에서 출항을 못하고 있는 여객선과 선사에 항의하는 승객들/독자 제공

[포항=위키트리]이창형.이정호 기자=경북 포항에서 울릉도로 출항하려던 울릉크루즈 소속 대형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가 지난 5일 밤 승객 680여명을 승선시킨 가운데 엔진 고장으로 출항을 못해 승객들이 큰 피해를 겪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1시50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을 출발해 울릉항으로 가려던 울릉크루즈 소속의 대형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 엔진이 고장났다.

울릉크루즈측은 680명의 승객을 태운상태였지만 선내방송을 통해 안내한 6일 새벽 3시에도 출항을 하지 못했으며 새벽 4시 최종 결항결정이 났다.

선실에서 4시간여를 대기했던 승객들은 결항결정으로 울릉도 여행일정을 취소하거나 조정해야 하는 등 큰 피해를 겪었다.

선사 측은 선박 점검과 수리 작업을 벌였지만 당분간 배가 출항하지 못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오는 8일 까지 휴항 결정을 내렸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엔진 고장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