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전에 승리하지 못하자… 이영표 해설위원이 남긴 말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홍명보에 조언을 남겼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팔레스타인전 분석…"중동 수비를 깰 전술 준비 못 하면 3차 예선 고전"'라는 제목의 영상이 6일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 해설위원은 "당연히 승점 3점을 따야 하는 첫 경기에서 2점을 잃으면서 상당히 어려운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무엇보다도 오늘 경기에서 확실히 한가지 발견한 것은 우리 팀과 만나게 될 중동팀들이 마음먹고 뒤쪽에 내려앉아서 혹은 적극적으로 수비를 했을 때 우리가 상대 수비를 깨는 전술적인 준비를 하지 못하면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는 내내 고전할 수 있겠다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전 부진한 이유에 대해 이 해설위원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다. 또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감독의 전술적인 생각이라든지 경기 형태를 2~3일 만에 녹일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감독의 전술적인 부분과 상관없이 전략적인 부분에서 압도한다고 생각하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그것도 홈에서 경기 내내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비겼다는 것은 축구 팬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앞으로 만나게 되는 모든 팀을 상대로 매 경기 홈이든 어웨이든 3차 예선에서 내려서 있는 상대 팀을 상대로 완전한 득점 기회를 가질 기회가 전반 후반 90분 안에 몇 차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몇 차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반드시 골을 넣어야만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찬스에서 얼마나 만들어내느냐 가 중요하다. 물론 많은 찬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찬스를 우리에게 주지 않으려는 팀을 상대로 90분 이내에 서너 차례의 기회를 얼마만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도 하나의 숙제로 남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