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400만 명, 일본 여행 더 쉬워진다…꼭 확인해야 할 소식

2024-09-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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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전입국심사 제도' 도입 추진

한국과 일본이 연간 1000만 명이 왕래하는 현실을 반영해, '출입국 간소화' 도입을 추진하여 여행 편의성을 높인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은 444만 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한국으로 수학여행 온 일본 고교생들. 일본 카가와현의 사카이데 제일고등학교 수학여행단 학생들이 2023년 10월 9일 오후 에어서울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 뉴스1
한국으로 수학여행 온 일본 고교생들. 일본 카가와현의 사카이데 제일고등학교 수학여행단 학생들이 2023년 10월 9일 오후 에어서울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 뉴스1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행 외국인 중 가장 많다는 것은 양국 간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4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사전입국심사 제도’ 도입을 논의했다.

사전 입국 심사는 관광객이 출국 전 자국 공항에서 상대국의 입국심사관에게 여권과 입국 서류를 미리 심사받는 제도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내 에어서울 일본행 전용 게이트. / 뉴스1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내 에어서울 일본행 전용 게이트. / 뉴스1

'출입국 간소화' 제도가 도입되면, 도착 후 간단한 신원 확인만 거치면 입국이 가능하다. 이는 붐비는 입국 심사대를 피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입국심사 제도는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되며, 일본으로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브리핑에서 “인적 교류 증진을 모색하기 위해 출입국 간소화 등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과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을 오가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전입국심사 제도를 시행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원활히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양국 정부는 제3국에서 위험 상황 발생 시 자국민 대피에 협력하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아프리카 수단에서 한국 정부가 마련한 버스로 일본인들이 대피했고, 10월에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때 한국군 수송기가 일본인 45명을 한국 교민과 함께 안전하게 이송한 바 있다.

일본 구마모토현 루테루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2023년 3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 일본 청소년들은 자매학교인 전주 신흥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만나 수업을 참관하고,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해 진안 마이산, 서울타워, 남대문, 명동, 경복궁, 롯데월드 등을 여행할 예정이다. / 뉴스1
일본 구마모토현 루테루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2023년 3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 일본 청소년들은 자매학교인 전주 신흥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만나 수업을 참관하고,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해 진안 마이산, 서울타워, 남대문, 명동, 경복궁, 롯데월드 등을 여행할 예정이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