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급 피아니스트 A씨 강남 마사지업소서 성매매 의혹

2024-09-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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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콩쿠르 다수 입상한 세계적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자료 사진. / 픽사베이
피아니스트 자료 사진. / 픽사베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가 여성 마사지사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유명 피아니스트 A 씨에 대한 성매매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쇼팽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에서 수 차례 입상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다.

그는 2020년 서울 강남구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 마사지사와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A 씨 측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성매매처벌법상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과거 중국에서도 국가 대표급 피아니스트인 리윈디(李雲迪·당시 39)가 성매매 혐의로 공안에 붙잡혀 중국 현지는 물론 국내까지 떠들썩하게 했다.

2021년 10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공안이 관내 한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남녀를 붙잡았고, 이들 중 성매수남이 리윈디였다.

리윈디는 2000년 세계적 명성의 쇼팽 콩쿠르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피아니스트다. 그는 1960년 우승자 폴리니(당시 만 18세) 이후 역대 최연소 우승을 갱신했고, 역시 폴리니에 이어 두 번째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중국 중앙(CC)TV의 춘제 특집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에 다섯 번이나 출연할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피아니스트다.

리윈디는 공안 조사에서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고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