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동부터 조각공원까지... 목포 가면 꼭 봐야 할 야경 명소 베스트 5

2024-09-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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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조명과 명소들로 화려하게 빛나는 목포의 밤

목포의 밤은 그저 어둠 속에 묻히지 않는다. 다양한 조명과 함께 빛나는 목포의 명소들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목포의 밤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이 명소들을 꼭 방문해보길 권한다. 목포의 밤은 그야말로 ‘불이 꺼지지 않는 밤’이다.

1. 대반동: 항구도시의 풍광을 한눈에

석양에 물든 케이블카  / 목포시 제공
석양에 물든 케이블카 / 목포시 제공

목포 야경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대반동이다. 이곳의 백사장은 약 300m의 아담한 모래사장으로,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바다 위의 고깃배 등 항구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해가 지면 목포대교와 스카이워크, 백사장에 색색의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2. 스카이워크: 바다 위를 걷는 스릴

유달유원지 스카이워크. / 괜찮아마을 제공
유달유원지 스카이워크. / 괜찮아마을 제공

대반동 유달유원지 앞바다에 새로 등장한 명소, 스카이워크는 길이 85m, 높이 15m로 강화유리로 처리된 투명한 바닥 덕분에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해 질 녘에는 하늘이 붉게 물들며 스카이워크의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3. 갓바위: 8000만년의 자연의 신비

목포시 갓바위 야경./ 목포시 제공
목포시 갓바위 야경./ 목포시 제공

갓바위는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8000만 년 전 화산재가 굳어져 이와 같은 기묘한 모양을 완성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나가야만 볼 수 있었으나, 최근 보행교가 설치되어 산책하며 바위를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밤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더욱 환상적인 장관을 만들어낸다.

4. 춤추는 바다 분수: 물과 음악의 화려한 조화

목포 평화광장 앞 해상 춤추는 바다분수 전경./ 목포시 제공
목포 평화광장 앞 해상 춤추는 바다분수 전경./ 목포시 제공

목포의 가을밤을 더욱 흥겹게 만들어주는 곳, 춤추는 바다 분수도 빼놓을 수 없다. 해변공원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음악과 분수가 어우러져 춤을 춘다. 워터스크린과 레이저 빔 프로젝트는 수면에서 70m까지 솟아오르는 초대형 물줄기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준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사연 소개나 프러포즈 이벤트도 진행되니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도전해보자.

5. 유달산 국제조각공원: 밤하늘을 수놓는 산책로

목포 유달산 조각공원 야간 전경  / 목포시 제공
목포 유달산 조각공원 야간 전경 / 목포시 제공

유달산은 목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 특히 산자락에 위치한 국제조각공원이 잘 알려졌다. 이 공원은 국내 최초의 야외조각공원으로 공원 내에는 한국조각연구회 회원 44명의 작품 104점이 전시됐다. 조각작품 주변에 희귀수목을 비롯하여 은행나무·벚나무 등의 관상수가 심겨져 있다.

2021년 목포시는 야간 나들이객을 위해 조각공원의 야간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목포시는 1단계로 조각작품 10여점과 보행자를 위한 바닥등, 수목 LED 은하수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확충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보행약자 등 다양한 계층이 조각공원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로를 새로 개설했다. 시각적인 즐거움도 주기 위해 노후된 분수를 리모델링해 분수쇼를 운영하고, 곳곳에 다양한 꽃을 식재하고 탐스럽게 핀 수국 정원을 조성했다.

이렇듯 조각공원은 야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좋은 코스로, 불빛을 받은 조각들이 별처럼 반짝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한적한 산책로를 걸으며 도시의 야경까지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자.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