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반으로 접힐 수도…” 자동차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면 안 되는 진짜 이유

2024-09-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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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지양해야 할 위험한 습관

자동차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는 행동이 매우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자동차 대시보드에 발을 올린 모습. / Natalia Bostan-shutterstock.com
자동차 대시보드에 발을 올린 모습. / Natalia Bostan-shutterstock.com

자동차 보조석에서 편하게 앉고자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는 행동은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의사 아서 주스트는 응급실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했다고 코메디닷컴이 영국 매체 웨일스온라인을 인용해 지난 4일 보도했다.

그는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는 자세는 차가 신호대기 중일 때조차 위험하다"며 "충돌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하면 몸이 반으로 접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고는 실제 실험과 사고 사례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2017년 호주의 도로 및 해양 서비스 충돌실험실에서는 대시보드에 발을 올린 마네킹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자동차가 시속 70km로 충돌하자 마네킹은 척추 골절, 장기 파열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또한 2020년에는 경찰 이안 프라이스가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고 앉아 있던 한 여성의 엑스레이 사진을 공유했다. 이 사진에서 여성은 골반이 탈골되고 다수의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자동차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는 행위는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탑승자에게 위험을 미친다.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면 다리와 발이 운전자의 시야 일부를 가리게 된다. 이는 복잡한 교통 상황이나 도로가 혼잡할 때, 혹은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서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운전 중에는 도로 상태, 다른 차량의 움직임, 교통 신호 등 다양한 시각적 정보가 중요하다. 그러나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면 이러한 중요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는 습관은 절대 피해야 할 행동이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자동차 대시보드에 발을 올린 모습. / iJeab-shutterstock.com
자동차 대시보드에 발을 올린 모습. / iJeab-shutterstock.com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