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거뒀는데…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이끌고 선전했다

2024-09-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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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사우디아라비아와 무승부 거둬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월 24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 경기.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월 24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 경기.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동남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3차 예선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점을 확보, 1무(승점 1)로 C조 공동 3위에 올랐다.

C조는 중국을 7-0으로 대파한 일본이 선두, 호주를 1-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킨 바레인이 각각 1승(승점 3)으로 선두권에 자리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9분 라그나르 오라트망고엔이 선제골을 터뜨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할뻔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무사브 알주와이르에게 동점 골을 내줘 무승부에 만족하게 됐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경기 후 신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고 분위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뛰었다. 또 감동적이었다. 결과에 만족한다. 인도네시아는 이 그룹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 감독이 부임한 후에 인도네시아는 U23 아시안컵에서는 역대 최초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라이벌 베트남을 연파하는 등 F조 2위를 차지,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1949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뒤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인도네시아는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북중미 대회를 통해 첫 본선행에 도전한다. 아시아에 걸린 본선 진출권은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한편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23위)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96위)과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이재성(FSV 마인츠 05),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투입됐지만 소용이 없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6월 14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6월 14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