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오늘(5일) 개항 후 처음으로 경사 맞았다

2024-09-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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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 100만 명 돌파

청주국제공항이 국제선 이용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청주국제공항. / 충북도 제공
청주국제공항. / 충북도 제공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2일 기준 100만 8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7년 개항 이래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2016년의 61만 명보다 39만 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52만 명에 비해서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청주공항은 전국 지방공항 중 김해, 김포, 제주에 이어 네 번째로 국제선 이용객 100만 명을 돌파한 공항이 됐다. 충청, 강원, 경기 남부권 등의 높은 접근성이 이용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항공사들은 청주공항발 노선 확대를 검토 중이다. 중국 장저우, 하얼빈 신규 정기노선과 필리핀 세부, 일본 삿포로 오비히로 부정기 노선이 확정됐다. 상하이, 심양 등 중국 노선의 신규 취항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노선 확대는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세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최장 9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객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1월에는 청주공항의 총 이용객 수가 개항 이래 처음으로 4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청주공항의 국제선뿐만 아니라 국내선 이용객 증가도 반영된 수치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의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노선 홍보와 활주로 신설 홍보사업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청주국제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수인 도 균형발전과장은 "항공사들이 노선을 늘린다는 건 수요가 뒷받침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주공항의 지속적인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