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아니고 중국 선수가 득점 1위?… 현재 중국 축구팬들도 황당하다 말 나오는 이유
2024-09-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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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격수 우레이, '2024 최다 득점자' 랭킹 1위 소식에 중국 팬들도 '황당'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발표한 올해 최다 득점자 랭킹에서 중국 공격수 우레이(33·상하이)가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축구 팬들이 황당해하고 있다.
IFFHS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전 세계 공식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로 우레이를 발표했다.
우레이는 2024년 동안 총 35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상하이 하이강 소속의 우레이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28골, 중국 FA컵에서 3골, 중국 축구 국가대표로 4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레이의 1위 등극에 대해 많은 축구 팬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특히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모두 우레이보다 낮은 순위에 위치하게 되면서 이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웨덴의 빅터 요케레스(포르투갈 스포르팅)가 33골로 2위에 올랐고, 우루과이 출신의 마르틴 카우테루치오(칠레)가 31골로 3위를 기록했다. 엘링 홀란은 30골로 4위에 자리했다. 이 외에도 킬리안 음바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각각 26골로 11위와 12위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4골로 14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IFFHS의 이 통계는 단순히 전 세계에서 열린 공식 경기에서 터진 골의 합계를 기준으로 하며 리그 수준이나 경기별 가중치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우레이의 기록은 중국 슈퍼리그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리그에서의 득점에 크게 의존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 소식을 전하며 중국 축구 팬들이 우레이의 1위 등극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팬들은 “중국도 발롱도르 후보가 나왔다”, "우리 아들은 유치원에서 50골을 넣었다", "아시아 최고는 손흥민이 아니라 우레이다" 등의 조롱 댓글을 달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