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밀어붙이는 '의대 증원'…국민 절반 이상 반대

2024-09-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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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한 국민의 속마음이 일부 드러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재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응답자의 52%는 '의사협회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원 확대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현재 계획대로 내년부터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41%였다.

'현재 계획대로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7%였고 '의사협회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원 확대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1%로 나왔다.

지난 1일 진행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의 첫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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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있는 회담이었다'는 응답은 22%였고 '성과가 없는 회담이었다'는 응답은 56%였다.

'성과가 없는 회담이었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6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7%였다.

한편 정부가 응급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대학병원에 파견한 군의관들이 응급실 근무를 거부하고 기존 근무지로 복귀하고 있다.

5일 청년의사 보도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에 파견된 군의관 3명이 응급실 근무 사실을 전혀 통보받지 못한 채 병원에 파견됐다가 이날 오전 응급실 근무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다시 기존 근무지로 돌아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이들 군의관은 응급실 근무에 대한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으며, 단순히 이대목동병원으로 파견된다는 정보만 받은 걸로 드러났다.

정부는 전날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군의관 15명을 우선 배치한다며 이대목동병원에 3명, 강원대병원에 5명, 세종충남대병원에 2명, 아주대병원에 3명, 충북대병원에 2명을 배치했다.

오는 9일부터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230여 명을 추가 파견해 의료기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