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 질환…예방하는 방법은?
2024-09-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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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질환…비만, 운동 부족, 고칼로리 식사 등 원인으로 발병
전립선 질환은 남성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최근 20년간 전립선암 발생률이 20.6배 증가한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립선염은 남성의 50%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도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이들 질환의 발병 원인에는 비만, 운동 부족,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고칼로리 식사 등이 있다.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채식을 주로 하는 인구 집단에서는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잘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됐다.
이는 채소에 포함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전립선 내에서 항 남성 호르몬 효과를 일으켜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반면, 붉은색 육류나 유제품 등의 고지방식은 전립선암의 성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름진 식습관으로 인한 과체중은 전립선암의 재발률과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육식을 자주 해 몸에 지방이 많이 쌓이거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것은 전립선 건강에 좋지 않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도 전립선암을 비롯해 전립선 질환 위험을 높인다.
이 때문에 평소 먹는 음식에 고지방 식품이 포함되지 않는지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육식과 인스턴트음식, 고지방 음식은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특히 리코펜이 풍부한 식품 섭취가 중요하다. 붉은 색소 성분인 리코펜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전립선암 발생과 진행을 예방한다.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소스를 일주일에 2회 이상 먹는 사람의 경우 한 달에 1회 먹는 사람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약 20%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리코펜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18% 낮추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4% 줄인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도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전립선에 좋지 않다. 좌식 생활은 회음부 압박으로 인해 혈액 순환을 저하시키고 전립선을 자극하는 가장 좋지 않은 습관이다.
좌욕도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 한두 차례 하는 것이 권장된다. 배변 직후 너무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에 항문 주위를 5분가량 담그면 된다.
좌욕은 전립선뿐만 아니라 배뇨와 배설기관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체조도 전립선 질환을 예방해 준다. 위를 보고 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힌 채 엉덩이를 위로 들었다가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술과 담배는 전립선 건강의 적이다. 과음과 흡연은 신체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전립선 건강과 성기능을 악화한다.
특히 술은 인체 면역 체계를 악화하고 세균이 살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게 돼 전립선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