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찬이와 나쁜 관계 아니었다”… 김수찬 부친, 논란 속 무겁게 입 열었다

2024-09-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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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연출한 지나친 오버… 말도 안 되는 얘기”

김수찬 아버지가 김수찬과 나쁜 관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혼한 전 아내가 방송에서 자신에 대한 폭로를 한 데 대해 이처럼 입장을 밝혔다.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SBS FiL, SBS M ‘더 트롯쇼’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SBS FiL, SBS M ‘더 트롯쇼’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김수찬 아버지 A씨는 5일자 더팩트 인터뷰에서 "방송에서의 발언이 과장되고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A씨는 "방송이 연출한 지나친 오버이고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수찬이나 수찬이 엄마가 사는 곳은 물론, 연락처도 모르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내용은 터무니없이 부풀려지고 조작된 내용"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자신이 추진 중인 여러 일들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과장된 보도에 억울함을 표출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조차도 방송 내용을 보고 의아해할 정도"라고 말했다.

A씨는 방송에서 자신이 나쁜 사람으로 묘사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세 아이의 아빠로서 그런 나쁜 짓을 했을 리 없다"고 항변했다.

A씨는 과거 김수찬의 매니저로 일한 경험이 있어 방송계에 자신을 아는 이들이 많으며 이들 모두 이번 상황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젊은 나이에 결혼해 살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이혼하게 됐고, 내가 수찬이 매니저로 일하는 동안 수찬이 엄마가 저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찬이와 나쁜 관계는 아니었으나 군복무를 마치고 컴백하면서 엄마의 편에 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찬이 엄마가 소속사 대표이니 저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 없을 수 없다"며 억울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A씨는 특히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학자금 때문이었고, 그 돈을 개인적으로 쓴 적은 없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다.

전날엔 유튜버 이진호가 자신의 채널에서 A씨에 대한 업계 평판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따르면 A씨가 업계에서는 그리 나쁜 아버지는 아니었다면서 "어머니의 폭로만 들으면 아버지가 비정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아버지였다. A씨는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김수찬을 유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고 기획사를 운영하기 위해 가진 돈을 모두 쏟아부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김수찬 어머니가 14년 전 이혼한 전남편이 가수인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며 토로했다. 모친은 전남편이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수찬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해당 사연 속의 아들이 자신임을 밝히고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부친에 의해 피해자들이 현재도 생겨나고 있어 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찬의 소속사 역시 "김수찬과 어머님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하여 이번 일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진행했다고 전했다.

가수 김수찬이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SBS FiL, SBS M ‘더 트롯쇼’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가수 김수찬이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SBS FiL, SBS M ‘더 트롯쇼’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