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12월 개봉 확정...현빈 주연 안중근 이야기 그린 첩보 드라마

2024-09-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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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2020)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배우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베일을 벗었다.

5일 배급사 CJ ENM은 '하얼빈'의 12월 개봉 소식을 알리며,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하얼빈' 포스터 / CJ ENM 제공
'하얼빈' 포스터 / CJ ENM 제공

이 영화는 1909년 하얼빈을 배경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모인 이들과 그들을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다.

우민호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2020) 이후 4년 만에 '하얼빈'을 선보인다. '남산의 부장들'과 '내부자들' 등으로 이미 많은 팬층을 확보한 우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의 모습을 현빈이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현빈의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 포스터에 담겼다. 현빈의 강렬한 연기 변신과 우민호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을 배경으로 한 첩보 드라마로,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한다. 안중근이 일본의 주요 인사를 저격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와 함께한 동지들의 이야기도 담아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얼빈'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픽션으로,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인물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이는 관객들에게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다. 현빈의 안중근 역할은 그의 연기 인생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에는 우민호 감독이 써 내려간 안중근의 독백 대사가 담겨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죽으려고 했습니다, 죽은 동지들의 참담한 비명이 귓가를 맴돌고 눈앞을 떠돌았습니다, 그 순간에 깨달았습니다, 나는 죽은 동지들의 목숨을 대신하여 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알았습니다, 대한 제국을 유린하는 일본 늑대의 우두머리, 늙은 늑대를 반드시 죽여 없애자고"라며 현빈의 힘 있는 중저음 목소리로 진행되는 1분여 간의 예고편은 독립군의 참상과 여정을 담아냈다.

한편, '하얼빈'은 국내 개봉 이전에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오는 8일 오후(현지시간) 로이 톰슨 홀에서 진행되는 월드 프리미어에는 현빈, 이동욱, 우민호 감독이 참석해 전 세계 영화 팬들과 교감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일제강점기 소재의 영화가 전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은 공개 이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