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주장의 역할이..." 기자회견에 손흥민과 나타난 홍명보가 한 말

2024-09-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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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 무대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대망의 팔레스타인전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주장 손흥민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남긴 말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홍 감독은 이날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등장했다.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은 홍 감독에게 남다르다. 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 무대다.

과거 조별리그서 탈락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로 불명예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놨던 만큼, 이번 경기 성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런 홍 감독에게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손흥민은 강력한 무기다. 10년 전 대표팀 막내로 홍 감독과 처음으로 만났던 손흥민은 그사이 홍 감독을 뛰어넘는 한국 축구의 간판으로 성장해 이번엔 주장으로 호흡을 맞춰 첫 경기를 앞뒀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 감독은 "나보다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클 수 있다"면서 손흥민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하는가 하면 "앞으로 손 선수 역할이, 시작점부터 끝나는 때까지,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역할을 해줄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이 짊어졌던 리더로서의 부담을 자신이 나눠지겠다고 발언했다.

홍 감독은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 이건 나 역시 대표팀 역할에 대해 알고 있으니까 감독으로서 나눠질 거는 나눠서 지고, 개인의 컨디션적인 측면도 마찬가지고,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본인의, 팀 안의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손흥민도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잘 마쳤다.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호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맞붙는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