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 스킨십' 10대 커플 쫓아냈더니…한밤 카페 CCTV 본 사장님 분노

2024-09-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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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JTBC ‘사건반장’ 보도

이하 카페에서 과한 스킨십을 하다 쫓겨난 10대가 앙심을 품고 보복하고 있다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 JTBC 사건반장 캡처
이하 카페에서 과한 스킨십을 하다 쫓겨난 10대가 앙심을 품고 보복하고 있다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 JTBC 사건반장 캡처
JTBC 사건반장 캡처
JTBC 사건반장 캡처

카페에서 과한 스킨십을 하다 쫓겨난 10대 학생들이 앙심을 품고 해당 카페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전날 오후 3시께 10대 무리를 맞이했다는 카페 사장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에 따르면 이들 무리는 빙수를 주문해 먹고 나간 후 1시간 뒤 다시 카페를 방문했는데 이때는 아무것도 시키지 않은 채 앉아있기만 했다. 무리 중 연인으로 보이는 두 학생은 과한 스킨십을 벌이며 시끄럽게 떠들기도 했다.

카페 직원들이 "조용히 해달라. 다시 주문해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무리는 이를 듣지 않았다. 퇴장 요청을 하자 되레 이들은 "본인이 경찰이세요? 제가 손님인데 왜 나가요?"라며 비아냥댔다.

A 씨는 결국 이들을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무리는 쫓겨나면서 "우리를 내쫓았으니 아까 먹은 것(빙수)을 환불해달라"고 황당한 요구를 했다.

이날부터 카페가 무인으로 운영되는 자정 이후 시간대마다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카페 문이 고장 나거나 물건이 흐트러져 있던 것.

A 씨가 돌려본 보안카메라(CCTV)에는 며칠 전 다녀간 10대 무리가 흡연 공간 문을 발로 차고 담배와 휴대폰 충전기 등을 훔쳐 가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범행을 확인한 A 씨는 이들을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수사가 늦어지는 것 같아서 직접 잡기로 하고, 3일 새벽 무리 중 1명이 자는 걸 보고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들이 쌓일 때마다 ‘장사하면 안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며 “다른 자영업자분들은 이런 피해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했다”고 설명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