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바' 장기집권 잡았다… 발매 이틀 만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 올킬' 한 노래

밴드 데이식스(DAY6)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의 톱 100 차트는 물론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그간 걸그룹 에스파가 세운 15주 연속 1위 기록을 멈춰 세웠다.

멜론에 따르면 지난 2일 공개된 데이식스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 ‘밴드 에이드’(Band Aid)의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멜론 ‘톱 100’ 차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데이식스는 멜론뿐만 아니라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데이식스가 국내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들의 음악적 성장이 가요계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번 앨범 ‘밴드 에이드’는 60년대 록앤드롤 사운드를 재현한 ‘도와줘요 록앤드롤’, 록 발라드 장르의 ‘아직 거기 살아’ 등 다양한 장르의 8곡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절망의 순간에 누군가의 따뜻한 존재로 인해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사를 맡은 영케이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포옹으로 차가운 세상을 견디는 이야기를 상상하며, 단어들이 주는 어감에 부를 때의 맛과 재미를 더하려 했다”고 전했다.

현재 멜론 톱 100 차트에는 ‘녹아내려요’ 외에도 ‘그녀가 웃었다’(31위), ‘괴물’(43위), ‘아직 거기 살아’(65위), ‘도와줘요’(68위), ‘카운터’(76위), ‘아임 파인’(81위) 등 이번 앨범의 수록곡 상당수가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또한 이전 앨범의 곡들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웰컴 투 더 쇼’는 6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7위, ‘예뻤어’는 12위, ‘해피’는 16위를 기록 중이다.

2015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약 9년 차를 맞이한 데이식스는 지난해 활동 공백기 도중 각각 2017년, 2019년에 발매한 곡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입소문을 타며 차트 역주행을 시작했다.

두 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아련하면서도 청춘만의 풋풋함이 잘 녹아들어 세대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에 이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데이식스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