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노안'을 막기 위한 몇 가지 방법

2024-09-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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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전자기기 사용은 눈에 노화 빨리 찾아와…지속적 안과 검진 필요

어느 순간부터 스마트폰 속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노안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노안. / Vectorium-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노안. / Vectorium-shutterstock.com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책이나 스마트폰을 눈에서 멀리 떨어뜨려 보려는 행동이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찾아오는 부위다. 특히 전자기기의 지속적인 사용은 눈의 빠른 노화를 촉진한다. 노안을 예방하려면 평소 눈 건강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눈의 노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첫째, 스마트폰 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 공간을 환하게 만들어야 하며, 공간에 따라 조명 강도가 일정하게 밝아야 한다. 스마트폰을 눈 가까이 들이대고 보는 것도 피해야 한다.

둘째, 눈에 좋은 루테인 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루테인은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상추, 애호박, 옥수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다른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제 섭취량이 부족하면 눈의 노화가 빨라지기 때문에, 항산화 작용을 하는 루테인 성분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셋째, 눈 운동을 통해 노안을 늦출 수 있다. 4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노안을 늦추기 위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 보는 눈 운동이 도움이 된다. 팔을 쭉 펴서 손가락을 10초 정도 바라보다가, 얼굴 쪽으로 손가락을 가까이해 다시 10초 동안 본다. 이를 몇 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을 1시간 이상 집중해서 사용했다면 창문 너머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쉼 없이 눈을 계속 사용하면 피로가 가중되고 눈 노화가 빨라진다.

넷째, 야외 활동 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백내장과 황반변성의 원인이 된다.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눈의 수정체는 자외선 자극으로 점점 혼탁해진다. 빛 통과 양이 줄고 시력에 변화가 온다.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반드시 긴 챙이 있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혈압, 당뇨, 심혈관병 등도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눈에도 무수한 혈관이 있기 때문에 이런 질환이 있으면 당연히 눈 건강도 위험해진다.

특히 당뇨망막병증 등이 생기면 녹내장 위험이 크게 높아지므로 예방에 힘써야 한다. 평소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관병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는 것이 좋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