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도로에 들어갔어요" 경기 부천서 깊이 80㎝ 싱크홀 발생

2024-09-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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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기준 보수 작업 완료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도로에서 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현상. / 부천소방서 제공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현상. / 부천소방서 제공

4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차가 (도로에) 들어갔다 빠져나왔다"는 신고가 지난 3일 오후 10시 19분쯤 접수돼 소방 당국이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싱크홀은 가로 60㎝, 세로 70㎝, 깊이 80㎝로, 다행히 차량이 빠르게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즉시 해당 지역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현장은 보수 업체에 인계됐고, 4일 오전 기준 보수 작업이 완료됐다. 현재 소방 당국과 관련 기관은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도 파악 중이다.

이번 싱크홀 사고는 부천에서 발생했지만, 최근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승용차가 빠졌고, 이 사고로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지난 3일에는 서울 종로구 경복고 인근에 싱크홀이 발생했다.

종로구청은 이날 오후 5시쯤 경복고 근처 편도 2차선 도로에서 도로 침하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침하로 인해 가로 20㎝, 세로 20㎝, 깊이 10㎝ 크기의 구멍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은 즉시 안전 고깔 등을 설치해 해당 차로의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하수관 문제는 없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굴착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시 보수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싱크홀은 지하수의 침식이나 지반 약화로 인해 땅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도로·주거지 등에서 발생하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싱크홀은 대규모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예방이 중요하다.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현상. / 부천소방서 제공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현상. / 부천소방서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