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손흥민 오피셜 떴다

2024-09-04 11:46

add remove print link

손흥민 “경기가 끝난 뒤, 실수한 장면들을 다시 복기한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경기 후 동료들과 대화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자료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자료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 출연해 자신의 경기 전후 습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듣는 음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을 때, 자신감을 북돋기 위해 '내가 제일 잘나가' 같은 노래를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주장으로서 나보다 동료들의 퍼포먼스를 더 신경 쓰게 됐고, 이에 따라 경기 전 음악을 듣는 시간을 가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자 잘하는 것보다 팀 전체가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습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 후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경기를 다시 떠올리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실수한 장면들을 회피하지 않고 복기하며,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팀 동료들은 나의 이러한 루틴을 배려해 내가 먼저 말을 걸기 전까지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경기 후 동료들과 대화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유튜브 'TEO 테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경기 후 동료들과 대화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유튜브 'TEO 테오'

경기에 대한 긴장감에 대해 손흥민은 "긴장감은 여전히 놓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덕분에 현재의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좋게 생각해 주는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개막 3연전 동안 2골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현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5일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준비 중이다.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요 선수들이 모두 합류하면서 팀은 완전체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의 여독을 풀기 위해 가벼운 몸풀기와 볼 터치로 첫날 훈련을 마쳤다. 대표팀은 4일부터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며, 5일 팔레스타인전과 10일 오만과의 원정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이 지난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이 지난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