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직원 직무 배제”… 회사 홍보대사인 남자 아이돌 노출 사진 찍어 무단 유출한 직원

2024-09-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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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땅 측 “해당 직원 즉각 모든 직무에서 배제 후 대기발령 실행”

록시땅코리아가 자사 아시아 홍보대사인 그룹 세븐틴의 멤버 민규의 비공식 사진이 무단으로 유출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세븐틴 민규 사진 / 록시땅 코리아 인스타그램
세븐틴 민규 사진 / 록시땅 코리아 인스타그램

3일 록시땅코리아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당사는 최근 록시땅 아시아 앰배서더 캠페인 관련 비공식 사진들이 무단으로 당사 직원 SNS 계정을 통해 게재된 사안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받으신 해당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사는 해당 직원을 즉각 모든 직무에서 완전히 배제했으며 인사 조치(대기발령)가 실행됐다”고 밝혔다.

록시땅코리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브랜드 앰배서더 아티스트의 저작권,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및 사생활 보호권의 중요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해당 권리들을 철저히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록시땅코리아의 한 직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민규의 비공식 사진 수십장을 무단으로 게제했다.

해당 직원은 “사진첩의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던 민규… 불안해서 못 지웠는데 이제 정리 좀 해볼까”라는 글과 함께 광고 촬영 현장에서 개인 휴대전화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을 올렸다.

이 중에는 민규가 상의를 벗고 있는 사진도 다수 포함돼 있어 논란이 커졌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연예인을 떠나서 다른 사람 노출 사진을 왜 멋대로 SNS에 올리나”, “여자 연예인이었으면 경찰 조사감이다”, “노출 사진엔 하트로 즐겨찾기 눌러놓은 것도 소름끼친다”, “노출 있는 촬영하면서 카메라 단속도 안 했다는 게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록시땅은 지난 5월 민규를 아시아 전역 브랜드 홍보대사로 발탁하고 광고 촬영 등을 진행해왔다.

'록시땅 코리아' 사과문  / 록시땅 코리아 인스타그램
'록시땅 코리아' 사과문 / 록시땅 코리아 인스타그램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