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년 만에…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 떠난 걸그룹 멤버, 벌써 10주기 됐다

2024-09-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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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이디스 코드 故 고은비 10주기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故 고은비의 10주기가 돌아왔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故 은비(본명 고은비)의 빈소가 2014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뉴스1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故 은비(본명 고은비)의 빈소가 2014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뉴스1

고은비는 2014년 9월 3일 향년 21세의 나이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레이디스 코드는 대구에서 진행된 KBS 1TV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멤버들과 매니저 등 총 7명이 탑승한 승합차는 영동고속도로 인근 인천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고 빗길에 미끄러지며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고은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다.

고은비는 2013년 미니앨범 '나쁜 여자'로 데뷔한 지 약 1년 만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더욱이 사고 당일은 멤버 소정의 생일이기도 해서 팬들과 관계자들의 슬픔을 더했다.

이 사고로 또 다른 멤버 권리세는 중태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에 놓였고 결국 사고 4일 후인 9월 7일에 2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두 멤버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팬들은 고은비가 생전에 좋아했던 레이디스 코드의 노래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를 음원 차트 1위에 올리며 그를 추모했다. 이 노래는 고인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인사처럼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었다.

사고 이후 레이디스 코드는 애슐리, 소정, 주니 3인 체제로 재정비해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2020년,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되며 그룹 활동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그럼에도 레이디스 코드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으며 팬들은 고은비와 권리세를 잊지 않고 추억하고 있다.

10주기가 된 3일 많은 팬들은 고은비를 기리며 그리움과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3인 체제의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 / 레이디스 코드 인스타그램
3인 체제의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 / 레이디스 코드 인스타그램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