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년 반 만에 외국인 관광객 수치가 드디어 20만 명에 도달

2024-09-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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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매력적인 여행지를 제공하겠다”

제주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7년 6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회복됐다.

제주도 자료 사진 / Panwasin seemala-shutterstock.com
제주도 자료 사진 / Panwasin seemala-shutterstock.com

이는 2017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발해 자국민의 단체·개별 방한 관광을 통제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월 5만 명대로 급감했다.

제주관광공사(JTO)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전세기를 포함한 제주 직항 국제선은 중국 15개 노선, 일본 2개 노선, 대만 1개 노선, 홍콩 1개 노선, 싱가포르 1개 노선, 몽골 1개 노선 등 총 21개 노선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제주에 닻을 내린 해외 크루즈도 올해 들어 1월 12척, 2월 11척, 3월 22척, 4월 30척, 5월 26척, 6월 27척, 7월 25척 등 꾸준히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이 닫히면서 회복세가 꺾였던 제주 관광은 엔데믹으로 인한 하늘길·뱃길 정상화 덕분에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제주가 다시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게 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우선, 중국 정부가 관광 제한을 해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

또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몽골 등 다양한 국가에서의 직항 노선이 다시 활성화됐다.

이외에도 크루즈 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크루즈 관광의 증가는 제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들어 제주를 방문한 크루즈 수는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가 다시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