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단,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

2024-09-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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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정 시 국비 250억 확보… 행정·재정적 지원도

대전산단, 첨단산업단지로 도약 청신호.혁신지구 조감도 / 대전시
대전산단, 첨단산업단지로 도약 청신호.혁신지구 조감도 / 대전시

대전시는 대덕구 대화동 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2024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재생사업은 공공 주도의 혁신 거점을 조성해 산업·상업·행정·주거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복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대전산단은 조성된 지 54년이 지난 노후산단으로, 현재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비율이 72.5%에 달한다. 전통적인 제조업의 쇠퇴와 산업단지의 침체로 인해 재생과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2년부터 대전산단을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해 한샘대교 개설,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 한전 지중화 사업 등을 잇달아 추진했다. 또한 LH공사와 대전도시공사를 참여시켜 산업단지 일부를 전면 매수해 개발하는 활성화구역 단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대전산단의 첨단산업단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종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되면 최대 2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지구 지정 및 시행계획인가에 관련한 통합심의 등 행정적 지원과 함께 주택도시기금으로부터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과 협력해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하고, 대전산단 전면 매수구역 내 대지면적 2만 833㎡의 복합용지에 총 1733억 원을 투자해 연 면적 9만 4235㎡ 규모의 혁신적 복합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혁신 지구 내에는 △공유오피스, 교육실, 메이커 스페이스 등 창업을 돕는 스타트업 혁신 공간 △에듀테크 소프트랩, 테크놀로지센터, 실증테스트베드 등 기업 성장 지원 공간 △문화콘텐츠, 복지시설, 상가 등 청년 친화형 근로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계획 및 지구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국토부의 국가시범지구 지정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