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환자 “의사가 '유방 축소 수술 괜찮겠냐'고 남자친구에게 묻더라”

2024-09-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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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환자에게 저지른 무례함

실제로 벌어졌던 의사들의 무례한 행동이 공개됐다.

2일 레딧(Reddit) 사용자 6000여 명은 자신들이 겪은 끔찍한 의료 경험을 공유했다.

다양한 사연들에서는 분노와 실망이 느껴졌다. 사연을 공개한 이들은 의료 실수와 의사들의 잘못된 행동 등 경험담을 공유하며 의료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폐렴으로 고생하던 중 새로운 의사를 만났던 일을 털어놨다. 의사는 환자에게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물었고, 환자가 "남편과 아이를 계획 중"이라고 답하자, 의사는 "누가 일부러 아기를 가지냐"며 비아냥거렸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ckate16-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ckate16-Shutterstock.com

또 다른 사용자는 맹장이 터지기 직전이라는 진단을 받고 의사에게 "맹장이 터지면 죽지 않냐"고 물었는데 돌아온 답은 "그럴 가능성이 크다"라는 것이었다.

한 사용자는 유방 질환 관련 축소 수술을 상담하러 갔었는데 의사는 환자의 남자친구에게 수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의사는 환자가 후회할 수 있다면서 수술을 거부하기까지 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13살 때 산부인과를 방문했을 때 의사가 그녀의 성생활을 의심하며 검사를 하지도 않고 헤르페스 진단을 내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 사용자는 치과에 갔을 때 의사가 "당신이 망친 거 맞죠?"라고 했던 기억을 끄집어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ax Acronym-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ax Acronym-Shutterstock.com

이외에도 의사가 환자의 팔에 깁스를 하던 중 유튜브를 검색하러 나갔다는 이야기, 14살 때 곰팡이 감염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가 "머리빗 같은 걸 넣지 말라"고 했다는 사연들이 올라왔다.

위의 사례들은 현 의료 시스템 안에서 환자들이 겪는 피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미국의 경우 매년 1200만 명이 의료 사고로 인한 피해를 당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 또한 25만 명이나 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