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데 너무 재밌다…” 시청률 반응 슬슬 오고 있다는 tvN 드라마 정체

2024-09-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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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주인공 복잡한 감정선 드러난 6회 방송분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 지난 1일 방송된 6회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첫회부터 시청률면에서 대히트를 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방송 회차가 거듭되면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이 슬슬 전해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스틸컷. 정소민과 정해인. / tvN 제공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스틸컷. 정소민과 정해인. / tvN 제공

6회 시청률은 평균 6.8%(이하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평균 7.6%, 최고 8.4%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에서도 평균 6.8%와 최고 7.6%를 기록했다. 이는 드라마 초반부터 이어진 긍정적인 반응과 시청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석류(정소민)와 최승효(정해인)의 복잡한 감정선이 그려졌다. 최승효는 배석류와의 관계에서 거리감을 두려고 하지만, 배석류는 이를 알아차리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석류는 최승효의 방에서 그가 숨겨놓은 편지를 발견하고, 과거 그가 자신을 좋아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최승효는 이를 부정하며 배석류와의 관계를 끊으려 한다. 배석류는 최승효의 태도 변화에 혼란스러워하며, 그를 잃게 된다는 두려움과 아쉬움을 느꼈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포스터. / tvN 제공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포스터. / tvN 제공

두 사람 감정선은 배석류의 아빠 배근식(조한철)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장면에서 폭발했다. 배근식은 맛집 유튜버로부터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컴플레인을 받았다. 게다가 유튜버는 국물이 쏟아져 화상을 입었다며 전액 배상을 요구하고, 이를 어길 경우 소송을 걸어 영업 정지를 시키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배근식은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고 있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배석류는 아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최승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했다. 하지만 최승효는 이미 이 문제를 알고 있었고, 혼자서 해결하고 있는 중이었다. 배석류는 최승효의 배려에 감사하며, 둘의 예전 같지 않던 소원해진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최승효는 "언제까지 옛날처럼 지내, 그때에 머물러있는 거 이제 그만하자"라고 단호하게 말을 끊어버렸다. 이 말은 배석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를 잃게 되는 상황에 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승효를 다시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며칠 후, 배석류는 요리 학원에서 처음 만든 음식을 보자마자 최승효를 떠올려 그를 찾아갔다. 그러자 최승효는 배석류의 등장에 참을 수 없다는 듯 "부탁이니까 나 좀 그만 내버려 둬, 내 인생에 끼어들지 좀 말라고, 그때도 지금도 네가 자꾸 이러니까 너 때문에 내가 돌아버릴 것 같다고"며 오랫동안 눌러온 감정을 터뜨렸다. 이 순간은 두 사람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듯했다.

배석류는 그의 고백 같은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고, 그 말의 의미를 되물었다. 감정의 민낯을 마주한 두 사람의 눈빛은 관계의 터닝 포인트를 암시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주연 정해인과 정소민. / tvN 제공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주연 정해인과 정소민. / tvN 제공

네티즌(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모든 게 예측 가능한 맛에 그럭저럭 볼만해" "재밌게 보고 있음ㅋㅋㅋ" "엄청 설레서 계속 보게 됨" "어제 재미있었음" "소소하게 볼만 함" "나름 귀여워" "난 이미 처돌았어요. 짱잼" "눈이 즐거움" "이거 어제 몰아봤는데 완성도 높고 재밌더라" "막 빅재미는 아닌데 재밌어. 뻔한 스토린데 보게 되고ㅋㅋ" "초반에 별로였는데 어제 좀 재밌어지더라" "요즘 이거만 기다려" 등의 말들을 남기며 대체로 '엄마친구아들'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드라마의 전개가 다소 뻔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감정의 묘사와 캐릭터들 간의 관계 변화가 흥미롭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 친구 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 '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