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차트 '1위' 찍은 넷플릭스 한국 영화… 드디어 스핀오프 제작 소식 떴다

2024-09-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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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제작 확정

넷플릭스의 글로벌 흥행작 영화 ‘길복순’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스핀오프 영화 ‘사마귀’가 제작이 확정됐다. 넷플릭스가 이 같은 소식을 2일 전했다.

영화 ‘길복순’ 스틸컷 / 네이버 포토
영화 ‘길복순’ 스틸컷 / 네이버 포토

영화 ‘사마귀’는 모든 규칙이 무너진 혼란스러운 살인청부업계에서 벌어지는 A급 킬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긴 휴가 후 돌아온 A급 킬러 ‘사마귀’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인 ‘재이’,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사마귀’는 영화 ‘길복순’과 세계관을 공유하며, 그 세계의 또 다른 측면을 조명할 예정이다. ‘길복순’이 킬러이자 싱글맘인 주인공 길복순의 내적 갈등과 외적인 위협을 다뤘다면, ‘사마귀’는 청부살인업계에서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세 인물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강렬한 액션과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주연으로는 청부살인회사 MK엔터 소속의 A급 킬러 ‘사마귀’ 역에 임시완이 캐스팅됐다. 임시완은 ‘길복순’에서 차민규(설경구)가 언급한 휴가 중이던 킬러 ‘사마귀’를 연기한다.

그의 동기이자 라이벌인 ‘재이’ 역은 박규영이 맡았다. 재이는 사마귀의 오랜 친구로, 그에게 복잡한 감정을 안고 있다. MK엔터에서 쫓겨난 후 다시 업계에 복귀해 사마귀와 맞서게 된다.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 역은 조우진이 맡았다. 퇴물이라 불리지만 여전히 뛰어난 실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등장할 예정이다.

'사마귀'는 '길복순'의 조감독이었던 이태성 감독의 데뷔작이다. 각본은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맡아, 기존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제작은 ‘킹메이커’, ‘길복순’, ‘모럴센스’ 등을 제작한 씨앗필름이 담당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디지털데일리에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의 연기 호흡과 그들이 만들어낼 캐릭터 간의 긴장감이 영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독특한 스토리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마귀’ 공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캐스팅과 연출진만으로도 이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영화 '길복순'은 넷플릭스 한국 작품 시청 시간 순위에서 한국 영화 중 역대 2위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영화는 최종 누적 시청 시간 6000만 시간 이상을 달성한 두 번째 한국 영화다.

특히 1주 차와 2주 차 시청 시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중 2위를 기록했으며, 3주 차부터 7주 차까지는 시청 시간 1위를 유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또한 7주간 차트에 머문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로 기록됐고, 여러 해외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흥행을 입증했다. 한국 넷플릭스 영화 순위에서 외화를 포함해 30일 이상 1위를 유지한 최초의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사마귀' 주연 배우 박규영·임시완·조우진 / 넷플릭스 제공
영화 '사마귀' 주연 배우 박규영·임시완·조우진 / 넷플릭스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